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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귀·안과

고양이 귀청소 방법, 초보자도 쉽게 하는 관리법

수원 썬동물병원
고양이 귀 관리 안내, 보호자가 고양이의 머리와 귀를 만져 보는 모습
고양이 귀 관리 안내, 보호자가 고양이의 머리와 귀를 만져 보는 모습

귀는 고양이가 스스로 손댈 수 없는 자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수원 썬동물병원입니다. 고양이와 처음 살게 된 보호자분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것 가운데 하나가 귀 관리입니다. 강아지와 비교하면 스스로 몸단장을 워낙 부지런히 하다 보니, 따로 손볼 곳이 없다고 여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몸단장으로 해결되는 범위는 겉면까지입니다. 귓속은 아이의 혀나 발이 닿지 않는 자리라서, 이 부분만큼은 보호자가 주기적으로 들여다봐 주셔야 합니다. 진료실에서도 “귀를 만지면 질색해서 여태 제대로 손을 못 댔다”, “잘못 건드려 다치게 할까 겁이 난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오늘은 처음 해보시는 분도 부담 없이 따라 하실 수 있도록,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떤 순서로 진행하면 되는지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귀를 세우고 있는 고양이, 겉면과 달리 안쪽은 아이가 스스로 관리하지 못합니다
귀를 세우고 있는 고양이, 겉면과 달리 안쪽은 아이가 스스로 관리하지 못합니다

왜 고양이 귀에는 문제가 잘 생길까요. 강아지 외이염과 닮은 이유

고양이의 귓길은 곧게 뚫려 있지 않고 중간에서 한 번 꺾이는 L자 구조입니다. 꺾인 안쪽에는 바깥에서 들어온 먼지와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고이게 됩니다. 아이가 아무리 몸단장을 열심히 해도 이 안쪽까지는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귀 진드기, 곰팡이로 인해 생기는 외이염, 세균에 의한 염증은 고양이에게서 어렵지 않게 확인되는 문제입니다. 외이염은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 생기는 문제라, 저희 진료실에서도 강아지 외이염과 고양이 외이염을 함께 봅니다. 초기에 알아채지 못한 채 두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냄새가 올라오고, 나중에는 통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들여다보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손을 많이 댄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귓속에는 원래 스스로를 지키는 얇은 보호막이 있는데, 필요하지도 않은데 계속 문지르면 이 막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단의 기준은 달력이 아니라 그날 아이의 귀 상태여야 합니다. 열어 봤을 때 쌓인 것이 보이면 닦아 주시고, 특별히 지저분한 것이 없다면 그냥 넘어가시는 편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필요 없는 관리가 반복되면 그 자체가 자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화장솜으로 귀 겉면을 닦아 주는 모습
화장솜으로 귀 겉면을 닦아 주는 모습

무엇을 준비하고, 얼마나 자주 하면 될까요

필요한 물건은 많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용으로 나온 귀 세정제, 결이 부드러운 거즈나 화장솜, 끝나고 건넬 간식, 몸을 감싸 줄 수건이면 됩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가 됩니다.

여기에 면봉은 포함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손에 쥐면 자기도 모르게 안쪽까지 밀어 넣게 되기 쉽고, 그만큼 다칠 위험이 커지므로 되도록 쓰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의 원칙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눈에 들어오는 범위까지만, 힘을 빼고 살살 닦는 것입니다.

고양이 귀 안쪽, 겉에서 확인되는 범위까지만 닦습니다
고양이 귀 안쪽, 겉에서 확인되는 범위까지만 닦습니다

간격은 보통 3~4주에 한 차례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보다 훨씬 잦게 하실 필요는 없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쌓인 것이 거의 없다면 건너뛰셔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털이 긴 품종이거나 평소 분비물이 눈에 띄게 많이 나오는 아이라면 간격을 조금 좁혀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주기를 모든 고양이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보다, 우리 아이가 얼마 만에 지저분해지는지를 몇 번 지켜보신 뒤 정하시면 됩니다.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는 고양이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는 고양이

1~3단계: 조용한 자리, 눈으로 확인, 세정제 넣기

1. 조용한 자리를 먼저 만듭니다. 고양이는 소리에 특히 예민한 동물입니다. 텔레비전이 켜져 있거나 여러 사람이 오가는 상황에서 시작하면 그것만으로도 긴장하게 됩니다. 집 안에서 가장 한적한 공간을 골라 두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2. 닦기 전에 눈으로 살핍니다. 세정제를 꺼내기 전에 귀를 젖혀 안쪽을 먼저 보십시오. 여기서 갈색 분비물이 두껍게 끼어 있거나 코를 찌르는 냄새가 올라온다면, 단순히 먼지가 앉은 상태가 아니라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집에서 닦을 단계가 아니라 진료를 받아 원인부터 확인할 단계입니다.

3. 세정제를 흘려 넣습니다. 귀를 가볍게 젖혀 세운 다음, 세정제 몇 방울을 입구 쪽에 떨어뜨립니다. 용기 끝을 안쪽까지 밀어 넣지 않아도 됩니다. 입구에 고인 액체는 다음 단계에서 저절로 퍼집니다.

낯선 상황에서 긴장한 고양이, 조용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낯선 상황에서 긴장한 고양이, 조용한 환경에서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4~6단계: 마사지,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털어 내게 두기

4. 귀 아래쪽을 20~30초 주물러 줍니다. 세정제를 넣었다면 귀 밑동을 손가락으로 감싸 20~30초가량 부드럽게 눌러 줍니다. 이때 찰박거리는 물소리가 들린다면 액체가 안쪽까지 잘 도달했다는 뜻이니 그대로 이어가시면 됩니다.

5. 머리를 흔들면 그냥 두십시오. 손을 떼면 아이가 머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불린 이물질을 스스로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이므로, 붙잡아 말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6. 밖으로 나온 것만 닦아 냅니다. 다 털어 낸 뒤 거즈나 화장솜으로 눈에 보이는 면을 가볍게 훔쳐 냅니다. 여기서도 면봉을 안쪽 깊이 밀어 넣는 일만은 피해 주십시오.

귀 입구 쪽에 나온 것을 화장솜으로 닦아 내는 모습
귀 입구 쪽에 나온 것을 화장솜으로 닦아 내는 모습

7~8단계: 한쪽씩 나눠서, 그리고 간식으로 마무리

7. 양쪽을 몰아서 하지 않습니다. 두 귀를 한 번에 끝내려 하면 아이가 버티기 어렵습니다. 한쪽을 마치고 상태를 살핀 뒤 반대쪽으로 넘어가시고, 중간에 몸을 비틀거나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이면 잠깐 멈췄다가 다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8. 끝나면 간식을 건넵니다. 마지막에 좋아하는 간식을 주십시오. 귀를 만지는 시간이 나쁜 기억이 아니라 좋은 일이 따라오는 시간으로 남게 됩니다. 이런 경험이 몇 번 쌓이면 귀 근처로 손이 가도 예전만큼 피하지 않습니다. 보상은 생략해도 되는 절차가 아니라, 다음번을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마지막 순서라고 기억해 주십시오.

창가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창가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처음 시도하실 때 도움이 되는 태도

억지로 몸을 눕히려 하기보다, 아이가 평소 취하는 자세 그대로 두고 진행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몸을 수건으로 가볍게 둘러 주면 불안이 줄어들어 훨씬 협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첫 시도부터 깔끔하게 마무리하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귀를 젖혀 보기만 하고 다음번에 세정제까지 가는 식으로 나눠서 익혀도 충분합니다. 한자리에서 전부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시면 아이도 덜 긴장합니다. 결국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보호자분의 침착한 태도입니다. 손이 급해지면 아이는 그것부터 먼저 알아챕니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정시키는 모습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정시키는 모습

이런 신호가 보이면 닦지 말고 데려와 주십시오. 강아지 귀염증 증상과 겹치는 모습

다음과 같은 모습이 관찰된다면 집에서 하는 청소를 멈추셔야 합니다. 귀를 쉬지 않고 긁는 경우, 머리를 자주 흔드는 경우, 귓속에서 심한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 검붉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 아파서 손이 닿는 것조차 강하게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태는 외이염이나 귀 진드기 감염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몸까지 함께 긁는다면 강아지 피부병이나 고양이 피부병처럼 피부 쪽 원인이 같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세정제로 문질러서 정리되는 단계가 아니고, 무리해서 손을 대면 자극만 더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한 뒤 거기에 맞춰 관리 방향을 잡는 것이 순서이며, 이 순서는 강아지 귀염증 치료에서도 고양이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가 귀 문제를 어떤 흐름으로 살피는지는 피부·귀 클리닉 안내에, 고양이 진료를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는지는 고양이 클리닉 안내에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바깥에서 지내는 고양이
바깥에서 지내는 고양이

정리하며

고양이 귀 관리는 어렵거나 위험한 일이 아닙니다. 순서와 멈춰야 할 지점만 알고 계시면 집에서도 무리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귀 상태가 이미 좋지 않아 보인다면 그날은 손대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저녁 아이가 잠들기 전에 귀를 한 번만 젖혀 보십시오. 그 짧은 확인이 쌓이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알아차릴 수 있고, 그것이 아이의 평온한 하루를 지키는 시작이 됩니다. 판단이 어려우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 주십시오. 저희는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진료하고 있고, 진료 시간과 오시는 길은 수원 동물병원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가까운 권선구 동물병원을 찾고 계신다면 귀 상태부터 편하게 물어봐 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수원 썬동물병원 오시는 길

SUN동물병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로 37 101호

자주 묻는 질문

고양이 귀청소 주기,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보통은 3~4주 간격으로 한 차례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정해진 주기보다 그날 귀 상태가 기준입니다. 열어 봤을 때 먼지나 이물질이 거의 없다면 건너뛰셔도 되고, 털이 긴 품종이거나 분비물이 자주 나오는 아이라면 간격을 조금 좁혀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필요하지 않은데 반복해서 닦으면 귓속 보호막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 귀청소에 면봉 써도 되나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면봉은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기 쉬워 그만큼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부드러운 거즈나 화장솜으로 눈에 보이는 범위까지만 닦아 주시고, 안쪽은 세정제와 아이가 머리를 터는 힘에 맡겨 두시면 됩니다.
고양이가 귀 만지는 걸 싫어하는데 어떻게 시작하나요?
한 번에 끝내려 하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조용한 자리를 고르고, 억지로 눕히기보다 평소 자세 그대로 둔 뒤 몸을 수건으로 가볍게 둘러 주면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을 몰아서 하지 마시고 한쪽씩 나눠 진행하시고, 끝날 때마다 간식을 주시면 거부감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고양이 귀에 갈색 분비물이 보이는데 그냥 닦아도 되나요?
갈색 분비물이 많거나 냄새가 함께 난다면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염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집에서 닦기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검붉은 분비물, 잦은 머리 흔들기, 계속 긁는 행동, 만지는 것을 심하게 거부하는 모습이 함께 보인다면 내원해 주십시오.
귀 세정제를 넣은 뒤 머리를 세게 흔드는데 막아야 하나요?
막지 않으셔도 됩니다. 머리를 흔드는 동작은 불린 이물질을 스스로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입니다. 주변에 튀는 것이 걱정되면 수건을 곁에 두시고, 다 털어 낸 뒤에 겉으로 나온 것만 거즈나 화장솜으로 닦아 주시면 됩니다.
강아지 귀염증 증상과 고양이 귀 문제는 같은가요?
겉으로 드러나는 신호는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귀를 자꾸 긁는 행동, 머리를 자주 흔드는 행동, 귓속에서 올라오는 냄새, 늘어난 분비물은 강아지 귀염증 증상으로도, 고양이 외이염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됩니다. 다만 원인은 아이마다 달라서 진드기인지 곰팡이인지 세균인지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닦기 전에 원인부터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썬동물병원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된 원문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 원문 보기 ↗

수원 · 화성권 보호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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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로37, 101호 (곡반정동 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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