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강아지 간종양·유선종양 동시 수술 케이스 — 기력 저하와 식욕 부진으로 내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썬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에서 진행한 12살 강아지의 간종양·유선종양 동시 절제 수술 케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실제 검사 영상과 수술 전후 수치를 그대로 공개하고, 좋았던 결과뿐 아니라 이 아이가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발견되지 않았는지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케이스는 조기 발견 사례가 아닙니다. 아이가 겉으로 건강해 보여 검진을 미루는 사이 종양은 복강을 가득 채울 만큼 자라 있었습니다. 결과가 좋았던 것은 조기에 찾아서가 아니라, 종양의 위치와 등급이 다행히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자랑이 아니라 정기 건강검진입니다.
내원 이유 — 혹이 만져져서가 아니었습니다
보호자님이 아이를 데려오신 이유는 혹이 만져져서가 아니었습니다. 12살이 되면서 점점 기력이 없어지고, 배를 아파하고, 밥을 먹지 않아서 종합검진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보호자분들은 종양을 흔히 "만져지는 혹"으로 생각하십니다. 유선종양처럼 몸 표면에 생기는 종양은 실제로 만져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강 안 장기에 생긴 종양은 상당히 커질 때까지 만져지지도, 겉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대신 아래와 같은 애매하고 비특이적인 신호로 먼저 나타납니다.
| 복강 내 종양에서 먼저 나타나는 신호 | 보호자분이 흔히 해석하시는 방식 |
|---|---|
| 기력·활력이 예전 같지 않다 |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 |
| 밥을 남기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 | "입이 짧아졌나 보다" |
| 배를 만지면 싫어하거나 아파한다 | "어디 부딪혔나" |
| 체중이 서서히 줄어든다 | "다이어트가 됐네" |
| 배가 불러오거나 모양이 달라진다 | "살이 찐 것 같다" |
미국수의외과전문의협회(ACVS)도 개의 간종양 증상을 비특이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무기력, 구토, 음수량·배뇨량 증가, 복부 팽만 등을 대표 증상으로 제시합니다. 이 아이가 보인 신호가 정확히 그 목록 안에 있었습니다. "나이 탓"으로 넘기지 않고 검진이라는 선택을 하신 것이 이 케이스의 첫 번째 분기점이었습니다.
검사 — 복부를 가득 채운 종괴
원내에서 신체검사, 혈액검사, 복부·흉부 방사선검사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복부 방사선 사진에서 복강 전반을 차지하는 거대한 연부조직 음영이 확인됐습니다. 정상이라면 보여야 할 장기의 윤곽과 장 가스 무늬가 종괴에 밀려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혈액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뚜렷했습니다. 간담도계 수치인 ALKP가 1113(참고범위 23~212), GGT가 163(참고범위 0~11)으로 크게 올라 있었고, 염증 지표인 CRP가 199.9(참고범위 10~20), 순환 상태를 보는 젖산(LAC)이 3.63(참고범위 0.50~2.50)이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다시 말씀드릴 D-dimer(혈전 지표)가 1.0(참고범위 0~0.3)으로 올라 있었습니다.
숫자만 나열하면 와닿지 않으실 수 있어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간이 눌리고 상해 있었고, 몸 전체에 심한 염증이 있었고, 순환이 나빴고, 혈전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12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마취와 수술이 부담스러운 조건이었습니다.
CT — 원내 검사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었던 이유
방사선 사진은 "복강에 큰 종괴가 있다"는 사실까지는 알려 주지만, 수술을 계획하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수술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술 전에 확인해야 할 것 | 왜 필요한가 |
|---|---|
| 종괴가 어느 장기에서 시작됐는지 | 절제 범위와 수술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 큰 혈관과 어떤 관계인지 | 출혈 위험과 절제 가능 여부를 좌우합니다 |
| 주변 장기에 붙어 있는지(유착) | 수술 시간과 난이도, 합병증 위험이 달라집니다 |
| 다른 장기·림프절 전이 여부 | 수술이 도움이 되는 상황인지 판단하는 근거입니다 |
| 폐 전이 여부 | 흉부 방사선·CT로 평가합니다 |
그래서 저희와 연계된 24시 병원에서 CT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 후 2~3일 뒤 판독 결과가 나왔고, 그 결과를 놓고 보호자님과 수술 여부·방법·위험도를 자세히 상담했습니다. 저희는 원내에서 어려운 정밀검사나 24시간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을 무리해서 끌고 가지 않고, 연계 병원과 함께 진행합니다.

수술 결정 — "위험합니다"와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를 함께 놓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위험한 수술이었습니다. 12살이라는 나이, 이미 나빠져 있는 간수치와 염증 수치, 복강을 채운 종괴의 크기, 큰 혈관과의 근접성 — 어느 하나 편한 조건이 없었습니다.
다만 수술의 위험만 설명하는 것은 반쪽짜리 상담입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함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이 아이는 이대로 두면 머지않아 보내 드려야 하는 것이 분명한 상태였습니다. ACVS 자료도 절제하지 않은 개는 종양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15배 높다고 보고합니다.
수술하다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 드릴 수는 없다 — 보호자님과 저희가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수술 상담에서
수술 — 심한 유착, 그리고 자동봉합기(TA 스테이플러)
실제로 개복해 보니 사진으로 본 것보다 유착이 심했습니다. 종괴가 주변 조직에 단단히 붙어 있으면 박리 과정에서 출혈이 생기기 쉽고, 그만큼 마취 시간도 길어집니다. 노령견에서는 이 두 가지가 그대로 위험으로 이어집니다.
간 절제에는 TA 스테이플러(자동봉합기)를 사용했습니다. 간엽을 절제할 때 절단면의 혈관과 담관을 여러 줄의 스테이플로 한 번에 봉합하면서 자르는 기구로, 출혈을 줄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ACVS 자료 역시 간종양 수술을 "복부를 크게 절개한 뒤 결찰사나 자동봉합기로 해당 간엽을 제거한다"고 설명합니다. 동물병원에서 흔히 갖추고 있는 장비는 아니어서, 종양 수술을 자주 하는 병원 위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같은 마취 하에 유선종양 절제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제거한 조직은 병리조직검사로 의뢰했습니다. 다행히 간종양의 위치가 나쁘지 않아 종양을 깔끔하게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 실력이라기보다 아이가 가진 운에 가까웠습니다. 위치가 조금만 달랐다면 절제 자체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입원 일주일 — 24시 병원이 아닌 병원의 수술 후 관리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면 저희는 24시간 병원이 아닙니다.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진료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님들께서 "큰 수술을 받았는데 밤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아이는 수술 후 약 일주일간 입원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진료 마감 시간이 지난 뒤에도 원장이 남아 아이의 컨디션을 계속 확인했고, 입원 중 상태는 보호자님께 메시지로 안내드렸습니다. 24시간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계된 24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정답이며, 그 판단 역시 저희가 함께 해 드립니다.

노령견의 수술은 수술장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 통증 조절, 수액과 영양 공급, 상처 관리, 수치 재평가까지가 모두 수술의 일부입니다. 이 아이가 큰 문제 없이 회복한 데에는 이 일주일의 관리가 큽니다.
수술 후 방사선 — 종괴가 사라진 자리
가장 직관적인 결과는 방사선 사진입니다. 아래는 같은 촬영 자세로 찍은 수술 전과 수술 후 비교입니다.


수술 전 사진에서 노란 선 안쪽을 채우고 있던 균일한 음영이 수술 후에는 사라졌고, 그 자리에 장과 장기의 정상적인 윤곽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복강 안에서 종괴가 얼마나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때문에 아이가 왜 배를 아파하고 밥을 먹지 못했는지를 이 두 장이 설명해 줍니다.
수치로 본 회복 — 특히 혈전 수치
영상만큼 중요한 것이 수치의 변화입니다. 아래는 수술 전(7월 11일)과 재검(7월 25일)의 실제 검사 결과입니다.
| 검사 항목 | 참고범위 | 수술 전 | 재검(약 2주 뒤) |
|---|---|---|---|
| ALKP (간담도) | 23~212 U/L | 1113 | 472 |
| GGT (간담도) | 0~11 U/L | 163 | 47 |
| AST (간) | 0~50 U/L | — | 41 (정상) |
| LAC 젖산 (순환) | 0.50~2.50 mmol/L | 3.63 | 2.81 |
| D-dimer (혈전) | 0~0.3 mg/L | 1.0 | 0.3 (정상) |
| CRP (염증) | 10~20 | 199.9 | 21.6 |

간담도 수치와 염증 수치가 모두 크게 떨어졌지만, 저희가 가장 안도한 항목은 D-dimer였습니다. D-dimer는 몸 안에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고 분해되는 과정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종양은 그 자체로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상태를 만듭니다. 혈전이 많아지면 사람의 뇌경색·심근경색처럼 혈관이 막혀 급사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종양을 제거한 뒤 D-dimer가 1.0에서 0.3으로 참고범위 안까지 돌아왔습니다.
다만 정직하게 덧붙이면, 재검 시점에도 모든 수치가 정상이 된 것은 아닙니다. ALKP·GGT는 여전히 참고범위보다 높고, ALT와 중성지방도 범위를 벗어나 있었습니다. 큰 수술을 받은 노령견의 간 수치는 서서히 내려오며, 추적 검사로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정상이 됐다"가 아니라 "좋아지는 방향이 확인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 악성, 그러나 가장 낮은 등급
보호자님이 가장 길게 느끼신 시간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이었을 것입니다. 결과는 악성이었습니다. 다만 1~3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1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악성"이라는 단어에 놀라지 않으시도록 설명드리면, 병리 결과에서 중요한 것은 악성 여부만이 아닙니다. 조직학적 등급과 절제면에 종양이 남았는지가 이후 경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이 아이는 등급이 가장 낮았고 종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처방한 항암 영양제를 꾸준히 급여하며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개에서 가장 흔한 원발성 간종양인 간세포암종은 다른 장기로 퍼지는 비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고, ACVS는 절제 후 생존 기간이 3.8년을 넘는 경우가 흔하며 전이는 5% 미만이라고 보고합니다. 다만 이는 특정 종양 유형에 대한 일반적인 통계이며, 개별 아이의 결과를 보장하는 수치가 아닙니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 뒤 아이는 평소처럼 뛰어다니는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보호자님이 처음 병원에 오셨을 때 말씀하신 "기력이 없고 배를 아파하고 밥을 안 먹는다"는 세 가지가 모두 사라진 것이 가장 확실한 회복의 증거입니다.
이 케이스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
결과가 좋았다고 해서 이 케이스를 성공담으로만 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보호자님이 저희에게 직접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아이가 건강해 보여서 검진을 계속 미뤘고, 그 사이에 종양이 이만큼 커질 때까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것은 검진을 미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복강 안의 종양은 아이가 아파 보일 때쯤이면 이미 상당히 커져 있습니다.
이 아이는 종양의 위치가 좋았고 등급이 낮았습니다. 위치가 조금만 달랐다면 절제 자체가 불가능했을 수 있고, 등급이 높았다면 완전 절제 후에도 경과가 달랐을 것입니다. 결과를 좌우한 요인들 대부분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보호자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얼마나 일찍 찾아내는가뿐입니다.
| 나이 | 권장 검진 주기 | 함께 보면 좋은 항목 |
|---|---|---|
| 7세 미만 | 연 1회 | 신체검사, 기본 혈액검사, 심장사상충·기생충 검사 |
| 7세 이상(노령기 진입) | 연 1~2회 | 혈액검사(간·신장·췌장), 복부 초음파, 흉부·복부 방사선 |
| 10세 이상 | 연 2회 권장 | 위 항목 + 혈압, 필요 시 심장 검사·정밀 영상 |
특히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이라면 유선 부위를 목욕·빗질할 때 한 번씩 만져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선종양에 대해서는 강아지 유선종양,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묻는 11가지 질문과 유선 몽우리·멍울 감별과 수술 판단 가이드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런 신호가 있다면 검진을 미루지 마세요
| 이런 변화가 보일 때 | 확인이 필요한 이유 |
|---|---|
| 기력·활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 빈혈·통증·전신 질환의 공통 신호 |
| 밥을 남기거나 며칠째 먹지 않는다 | 복강 내 병변에서 흔한 초기 신호 |
| 배를 만지면 아파하거나 피한다 | 복통은 참는 동물일수록 늦게 드러납니다 |
| 배가 불러오거나 좌우 모양이 다르다 | 복강 종괴·복수 가능성 |
| 체중이 서서히 줄고 있다 | 종양성 질환에서 흔한 경과 |
| 잇몸이 창백하거나 숨이 가쁘다 | 출혈·순환 이상 — 지체 없이 진료 |
정리
① 이 아이는 혹이 만져져서가 아니라 기력 저하·복통·식욕 부진으로 내원했습니다. ② 검사에서 복강을 채운 큰 종괴와 간담도·염증·혈전 수치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③ 연계 24시 병원에서 CT를 촬영해 절제 가능성을 확인한 뒤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④ 유착이 심했지만 자동봉합기(TA 스테이플러)를 사용해 간엽을 절제하고 유선종양도 함께 제거했습니다.
⑤ 약 일주일 입원 후 퇴원했고, 진료 마감 후에도 원장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⑥ 수술 후 방사선에서 종괴 음영이 사라지고 장기 윤곽이 회복됐습니다. ⑦ 간담도·염증 수치가 크게 호전됐고 혈전 지표(D-dimer)가 정상화됐습니다. ⑧ 병리 결과는 악성이었으나 가장 낮은 1등급이었고 완전 절제가 가능했습니다. ⑨ 그러나 이 케이스는 조기 발견이 아니었습니다. 정기 검진이 결론입니다.
썬동물병원은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진료합니다. 종양 수술은 대표원장 이위현 수의사가 직접 집도하며, 목동 24시 우리들동물메디컬센터 진료과장으로 종양 수술을 담당해 온 경력을 포함해 종양 수술 집도 1,000회 이상을 누적했습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기운이 없거나 밥을 먹지 않는다면, 지금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부터 함께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종양 수술 전반은 종양 수술 안내, 유선종양은 유선종양 진료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 썬동물병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로37, 101호 (곡반정동 558-2)이 글이 인용한 자료
· 개 간종양의 비특이적 증상, 진단(복부·흉부 방사선, 초음파, CT/MRI), 간엽 절제 시 결찰사·자동봉합기 사용, 절제 후 생존 기간과 전이율, 미절제 시 사망 위험 — American College of Veterinary Surgeons(ACVS), Liver Tumors
· 개 유선종양의 양성·악성 비율, 병리검사에서 확인하는 항목(등급·절제면) — MSD/Merck Veterinary Manual, Mammary Tumors in Dogs
이 글은 실제 진료 케이스를 바탕으로 한 정보 안내이며, 개별 아이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수치는 특정 연구군이나 이 환자에서 관찰된 값으로, 다른 아이의 결과를 예측하거나 보장하는 값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강아지 간종양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나요?
- 대부분 비특이적입니다.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무기력, 구토, 음수량·배뇨량 증가, 복부 팽만 등이 대표적이며, 이 케이스도 기력 저하·복통·식욕 부진으로 내원했습니다. 겉으로 만져지는 혹이 없어도 복강 안에는 큰 종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혹이 만져지지 않는데도 종양일 수 있나요?
- 네. 유선종양처럼 몸 표면에 생기는 종양은 만져서 확인할 수 있지만, 간·비장 등 복강 장기의 종양은 상당히 커질 때까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도 촉진이 아니라 방사선·혈액검사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 12살 노령견도 종양 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 나이 자체가 수술의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마취 전 전신 상태 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수술의 위험과 수술하지 않았을 때의 경과를 함께 놓고 결정합니다. 이 케이스는 12살에 간담도·염증 수치가 크게 올라 있는 부담스러운 조건이었지만, 방치했을 때의 예후가 분명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 CT는 꼭 찍어야 하나요?
- 복강 내 큰 종괴는 방사선·초음파만으로 기원 장기와 큰 혈관과의 관계, 절제 가능 여부를 확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케이스는 연계된 24시 병원에서 CT를 촬영했고, 2~3일 뒤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방법과 위험도를 상담했습니다.
- 간종양 수술에는 어떤 장비가 쓰이나요?
- 간엽을 절제할 때는 절단면의 혈관과 담관을 결찰사로 묶거나 자동봉합기(TA 스테이플러)로 봉합하면서 자릅니다. 자동봉합기는 출혈을 줄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동물병원에서 흔히 갖추고 있는 장비는 아닙니다.
- 간종양과 유선종양을 한 번에 수술할 수 있나요?
- 아이의 전신 상태와 마취 시간을 고려해 판단합니다. 이 케이스는 같은 마취 하에 간엽 절제와 유선종양 절제를 함께 진행했고, 제거한 조직은 모두 병리조직검사로 의뢰했습니다. 마취를 두 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마취 시간이 길어지므로 모든 아이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 24시간 병원이 아닌데 큰 수술 후 입원해도 괜찮은가요?
- 썬동물병원은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며 24시간 병원이 아닙니다. 이 케이스는 약 일주일간 입원했고, 진료 마감 이후에도 원장이 남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24시간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계된 24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며, 그 판단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 조직검사에서 악성이 나오면 항암치료를 해야 하나요?
- 악성 여부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조직학적 등급, 절제면에 종양이 남았는지, 전이 여부를 함께 보고 계획합니다. 이 케이스는 1~3등급 중 가장 낮은 1등급이었고 완전 절제가 가능해, 현재는 처방 항암 영양제를 유지하면서 정기 추적 검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수원 썬동물병원이 직접 작성·감수한 건강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정보 안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