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강아지 유선종양 전적출, 중성화 수술했어요

13살 푸들, 좌측 유선 끝자리에 4cm 종괴를 달고 내원했습니다
열세 살 푸들이 배에 커다란 덩어리를 달고 병원 문을 들어왔습니다. 뒷다리 쪽에 가장 가까운 마지막 젖샘 자리에서 자란 덩어리였고, 표면이 검붉게 변한 데다 유두가 옆으로 밀려나 있을 만큼 부풀어 있었습니다. 열세 살이면 사람으로 치면 한참 노년기에 들어선 나이입니다. 마취를 견딜 수 있을지, 수술이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보호자님 마음이 무거우셨습니다.
그래서 집 가까운 곳보다 강아지 유선종양 수술을 많이 하는 곳을 따로 알아보시다가,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에 있는 저희 병원까지 오시게 되었습니다. 첫 진료에서 저희가 확인한 것은 눈에 띄는 덩어리 하나만이 아니었습니다. 배를 펴고 젖샘 줄을 위에서 아래로 훑어 보니, 다른 자리에도 크고 작은 융기가 손끝에 걸렸습니다.







대표원장은 24시 영등포 수동물메디컬센터 진료과장, 24시 목동 우리들동물메디컬센터 진료팀 총괄, 24시 동물암센터 종양센터 센터장, 24시 광명 힐동물메디컬센터 중성화센터 진료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수원 썬동물병원을 맡고 있습니다. 노령견과 노령묘의 종양 질환, 그중에서도 유선 쪽을 오래 다뤄 왔고 지금까지 1,000회가 넘는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유선에는 번호가 있습니다, 좌측 1번부터 5번까지 좌우 열 자리
강아지 젖샘은 가슴에서 사타구니까지 좌우로 한 줄씩 늘어서 있습니다. 보통 한쪽에 다섯 자리씩, 좌우를 더해 열 자리로 셉니다. 진료 기록이나 조직검사 판독지에 좌측 몇 번, 우측 몇 번이라고 적히는 것이 그 번호입니다. 이번 아이의 큰 덩어리는 좌측 5번, 그러니까 뒷다리에 가장 가까운 끝자리에 있었습니다.
자리를 굳이 번호로 세는 것은 기록을 예쁘게 남기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열 자리의 젖샘은 각각 따로 놓인 기관이 아니라 혈관과 림프관으로 앞뒤가 이어진 하나의 통로에 가깝습니다. 한 자리에서 출발한 강아지 유방종양이 이웃 번호로 번져 나갈 길이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강아지 유방 혹이 한 군데만 잡혀도 나머지 아홉 자리를 전부 만져 보게 됩니다. 보호자님이 발견하신 덩어리 말고도 다른 번호에서 무언가 잡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훑어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사를 빼고 보면 개와 고양이 모두 목숨을 잃는 가장 큰 원인이 악성종양입니다. 위 자료에서도 개는 47퍼센트, 고양이는 32퍼센트로 나옵니다. 그리고 개에게 생기는 종양 중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젖샘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다행히 작을 때 찾아내 정리한 경우에는 경과가 무난한 편입니다.
유선 쪽 종양은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그중에서도 일고여덟 살을 넘긴 아이에게서 자주 나옵니다. 수컷에게서는 좀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중성화를 미뤘다고 해서 모두 생기는 것은 아니고, 한 번 떼어낸 뒤 별 탈 없이 지내는 아이도 많습니다. 강아지 유선종양 증상이라고 부를 만한 것도 초기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목욕이나 빗질 중에 손끝으로 먼저 알게 되는 편입니다.
어디까지 떼는가, 강아지 유선종양 제거 범위를 정하는 네 가지 기준


떼어낼 범위는 크게 세 갈래입니다. 잡히는 덩어리만 도려내는 방법, 문제가 있는 쪽 다섯 자리를 한 줄로 들어내는 방법, 좌우 열 자리를 모두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이마다 다르고, 저희는 네 가지를 놓고 저울질합니다.
덩어리가 앉은 자리와 개수를 먼저 봅니다. 한 자리에 하나만 있는지, 여러 번호에 흩어져 있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좌우 어디까지 걸쳐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한쪽 줄에만 있다면 그쪽만 정리해도 되지만, 반대편 줄에서도 잡히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덮을 피부가 남는지도 확인합니다. 젖샘을 넓게 들어내면 그 자리를 다시 덮어야 하는데, 몸집이 작은 아이일수록 당겨 올 피부에 여유가 없습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함께 놓고 봅니다. 범위가 넓어질수록 마취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나이가 있는 아이에게는 그 시간이 그대로 부담이 됩니다.
이 아이의 경우 눈에 띄는 큰 덩어리는 좌측 끝자리 하나였지만, 만져 보면 반대편 줄에도 작은 융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보이는 것만 떼고 마무리하면 몇 달 뒤 남은 자리 때문에 배를 다시 열어야 할 수 있어, 좌우 열 자리를 한 번에 정리하는 쪽으로 상담을 드렸습니다.
두 번에 나눌까요, 13살에서는 마취 횟수부터 줄입니다
좌우를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면 그다음 갈림길은 한 번에 할지, 몇 주 간격을 두고 두 번에 나눌지입니다. 나눠서 하면 한 번에 여는 면적이 절반으로 줄고, 봉합할 때 피부를 무리하게 당길 일도 적어집니다. 대신 마취를 두 번 받아야 하고 회복 기간도 두 번 겪어야 합니다.
열세 살이라는 나이는 이 저울에서 분명하게 한쪽으로 무게를 실어 줍니다. 노령견 마취에서 가장 줄이고 싶은 것이 마취를 시작하는 횟수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젖샘 적출과 중성화를 한 번의 마취 안에 묶었고, 대신 수술대에 머무는 시간을 줄이는 쪽에 공을 들였습니다.
다만 나이가 곧 결론이 되지는 않습니다. 검사에서 심장이나 신장 쪽 수치가 걸리면 오히려 범위를 좁혀 두 번에 나누는 편이 나은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범위를 미리 확정해 두지 않고, 노령견 건강검진 결과를 함께 본 다음에 계획을 세웁니다.
강아지 유선종양 수술 전 검사와 수액, 범위를 확정하는 단계



수술 날짜를 잡기 전에 엑스레이와 초음파, 혈액검사를 차례로 진행했습니다. 흉부 촬영은 폐 쪽으로 넘어간 흔적이 있는지 보기 위한 것이고, 복부 촬영과 초음파는 장기 상태와 함께 덩어리가 얼마나 깊이 내려앉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소견에 따라 앞에서 잡아 둔 절제 범위가 바뀌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아이는 검사에서 마취를 미룰 만한 소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과지를 함께 보며 상담을 드린 뒤, 보호자님이 젖샘 전체를 정리하는 적출과 중성화를 같은 날 진행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검사를 통과한 다음에는 수액부터 넉넉히 넣었습니다. 마취약이 들어가면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압이 내려가는 일이 생기는데, 미리 몸 안을 채워 두면 그 낙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노령견 수술에서 이 준비 시간을 아끼지 않는 이유입니다. 검사 항목별 설명은 건강검진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중성화를 먼저, 이어서 유선 라인 전체와 림프절 절제

순서는 중성화가 먼저였습니다. 젖샘의 종양은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덩어리를 걷어내면서 자극이 흘러나오는 뿌리도 같이 정리하는 편이 이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중성화의 시기와 방법은 중성화 수술 안내에서 따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수술은 대부분 초음파 절삭 장비인 썬더비트를 씁니다. 조직을 자르면서 동시에 혈관을 막아 주는 방식이라 열이 적게 나고, 자르고 지혈하느라 손이 두 번 갈 일이 줄어듭니다. 그만큼 수술대에 있는 시간과 출혈, 회복기의 통증이 함께 줄어듭니다. 중성화와 비뇨기, 산부인과 수술은 물론 종양을 떼어내는 자리에서도 같은 장비를 사용합니다.


젖샘을 넓게 들어내는 수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림프절 정리입니다. 젖샘과 그 안을 지나는 동맥, 림프관, 림프절은 서로 연결된 한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덩어리만 도려내고 이 통로를 그대로 두면 바로 옆자리에서 다시 자라날 여지가 남습니다. 그래서 강아지 유선종양 제거를 넓게 할 때는 젖샘 줄과 림프절을 한 묶음으로 걷어냅니다.
떼어낸 유선과 자궁, 봉합선이 Y자로 갈라진 이유



사진은 이날 몸 밖으로 나온 조직입니다. 중성화로 떼어낸 자궁, 그리고 젖샘이 한 줄로 이어진 채 들려 나온 모습입니다. 끝쪽에 붙어 있는 것이 처음 보호자님이 발견하신 그 덩어리입니다. 낱개로 떼어낸 것이 아니라 줄 전체가 통째로 나왔다는 점이 이 수술의 핵심입니다.


수술은 예정한 시간 안에 끝났고 마취에서도 무리 없이 깨어났습니다.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밤새 어땠는지를 그때그때 보호자님께 알려 드렸습니다. 회복식도 잘 받아먹었고 따로 손봐야 할 일 없이 퇴원했습니다.
수술 10일과 30일, 노령견 유선종양 수술 후 회복 기록


왼쪽 사진이 수술 열흘째, 오른쪽이 한 달째입니다. 열흘째 사진을 보면 봉합선이 위쪽에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배꼽 아래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Y자 모양입니다. 좌우 줄을 각각 따라 내려온 절개선이 아래에서 만난 것으로, 열 자리를 모두 정리했다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한 달째 사진에서는 실밥을 뽑은 자리가 가라앉고 피부색도 돌아와 있습니다. 잘라 낸 면적이 넓었던 것에 비하면 깔끔하게 아문 편입니다. 떼어낸 범위가 넓을수록 지켜보는 기간도 길어지므로,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는 정해진 날짜에 맞춰 확인하러 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조직검사는 좌측 5번 유선의 양성 선종, 수원 강아지 유선종양 병원 상담


떼어낸 조직은 조직검사에 맡겼습니다. 판독지에는 좌측 5번 젖샘에서 나온 단독 종괴이며 크기는 4x4x4cm, 절제 방식은 excisional로 적혀 있었습니다. 진단명은 Mammary gland adenoma, 도관 안쪽으로 유두처럼 증식한 형태의 양성 선종이었습니다. 유사분열상은 8/10HPF로 관찰되었고, 림프관이나 혈관 안에서 종양세포가 파고든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양성이라는 결과는 한숨 돌릴 만한 소식이지만 거기서 끝나지는 않습니다. 판독지에는 종양 주위 젖샘이 전반적으로 과증식 상태라는 언급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종양은 같은 자리에서 다시 자라기보다 시간이 지난 뒤 다른 번호의 젖샘에서 새로 생기는 성질(multicentric)이 있어, 정기적으로 확인하시기를 권해 드렸습니다. 이 아이는 지금도 일정한 간격으로 내원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판독 소견에도 나오듯 이 종양의 위험 요인은 성호르몬(estrogen, progestin)입니다. 첫 번째에서 두 번째 발정이 오기 전에 중성화를 마치면 애초에 생길 바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고, 그래서 중성화가 예방책으로 권해집니다. 다만 이미 종괴가 자란 뒤라면 시기를 되짚기보다 지금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먼저입니다.
수원 썬동물병원은 권선구 곡반정동에서 연중무휴로 밤 8시까지 진료합니다. 배나 가슴을 쓰다듬다 멍울이 잡히셨다면 그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열 자리를 함께 확인하는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실제로 어디까지 떼었고 어떻게 아물었는지는 수술 케이스 기록에, 검사와 절제 범위에 관한 설명은 유선종양 클리닉 안내와 강아지 종양수술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SUN동물병원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선로 37 101호진료 시간 :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8시
전화문의 : 031-234-5550
카카오톡 : 플러스 채널 SUN동물병원
자주 묻는 질문
- 강아지 유선종양 수술은 한쪽만 떼도 되나요?
- 종괴가 한쪽 줄에만 모여 있고 반대편에서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면 그쪽 다섯 자리만 들어내기도 합니다. 다만 젖샘은 좌우 열 자리가 혈관과 림프관으로 이어져 있어서, 반대편에서도 작은 융기가 만져지면 범위를 넓히는 쪽을 권해 드립니다. 이번 13살 푸들도 큰 덩어리는 좌측 끝자리 하나였지만 반대편에서 작은 것이 잡혀 좌우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 강아지 유선종양 수술을 두 번에 나눠서 하면 안 되나요?
- 나눠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번에 여는 면적이 줄어 봉합할 때 피부를 덜 당겨도 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신 마취를 두 번 받아야 하고 회복 기간도 두 번 겪습니다. 나이가 있는 아이는 마취 횟수 자체가 부담이라 한 번에 묶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고, 검사에서 걸리는 수치가 있으면 반대로 나누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 13살 강아지도 노령견 유선종양 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 나이라는 숫자만으로는 결정하지 않습니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혈액검사로 장기 수치와 전신 상태를 먼저 확인한 다음 마취를 견딜 수 있는 몸인지 판단합니다. 이번 아이도 열세 살이었지만 검사에서 미룰 만한 소견이 없어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노령견 마취에서는 검사와 수액 준비, 그리고 수술 시간을 줄이는 일이 함께 갑니다.
- 강아지 유선종양 비용은 무엇에 따라 달라지나요?
- 검사 항목, 떼어내는 범위, 마취에 머무는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덩어리 하나만 도려내는 경우와 좌우 열 자리를 모두 정리하면서 중성화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수술 전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범위를 정한 다음 안내드립니다.
- 유선을 전부 떼면 강아지 유방 혹이 다시 생기지 않나요?
- 넓게 정리하면 남은 조직이 줄어드는 만큼 다시 자랄 여지도 줄어듭니다. 다만 이 종양은 여러 자리에서 따로 생기는 성질이 있어 수술 뒤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번 아이도 조직검사 판독에서 같은 이유로 모니터링이 추천되어, 지금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 수원에서 강아지 유선종양 병원은 무엇을 보고 고르면 되나요?
- 종양 수술을 얼마나 다뤄 왔는지, 수술 전 검사를 어디까지 하는지, 그리고 절제 범위를 어떤 근거로 정하는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수원 동물병원이나 권선구 동물병원을 놓고 비교하실 때도 기준은 같습니다. 썬동물병원은 곡반정동 동물병원 중에서도 유선종양을 오래 다뤄 왔고, 수원 노령견 수술과 수원 노령견 유선종양 상담을 연중무휴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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