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염병
고양이 범백·고양이 허피스·고양이 칼리시·고양이 감기, 증상과 검사·치료 안내
고양이 범백, 허피스, 칼리시는 어린 고양이와 입양 직후의 고양이에서 자주 상담되는 대표적인 전염병입니다. 재채기와 콧물, 눈꼽으로 시작해 흔히 고양이 감기라고 불리는 상부호흡기 감염은 대부분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가 관여하고, 고양이 범백은 구토·설사·기력 저하가 짧은 시간에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확인을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수원 썬동물병원은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접종 이력, 함께 지내는 고양이가 있는지를 먼저 여쭙고, 키트 검사와 혈액검사로 상태를 나누어 확인한 뒤 격리와 치료, 집에서의 관리 방향을 차분히 상담드립니다. 전염병은 병원에서의 처치만큼 집에서의 관찰과 환경 관리가 경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호자가 무엇을 지켜보고 언제 병원에 와야 하는지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고양이 전염병, 왜 어린 고양이와 입양 직후에 급한가요
고양이 전염병 가운데 보호자가 가장 자주 마주치는 것은 범백, 허피스, 칼리시 세 가지입니다. 이 셋은 3종 백신이 대비하는 병이기도 한데, 접종이 끝나지 않은 어린 고양이나 접종 이력을 알 수 없는 입양 직후의 고양이는 아직 방어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 감염되면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특히 생후 몇 달 안 된 새끼 고양이는 체내 수분과 에너지 여유가 적어 하루 이틀의 구토·설사만으로도 탈수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입양 직후가 급한 또 다른 이유는 잠복기입니다. 보호소나 분양처, 길에서 지내던 환경에서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된 상태로 집에 와서, 며칠이 지난 뒤에야 증상이 드러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새 환경의 스트레스가 겹치면 잠복해 있던 허피스가 재활성화되기도 해, 집에 온 지 일주일 안팎에 재채기와 눈꼽이 시작되는 흐름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입양 직후에는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식사량, 배변 상태, 재채기·콧물·눈꼽 유무를 며칠간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큰 참고가 됩니다. 수원 썬동물병원은 입양 초기 상담에서 접종·구충 이력과 함께 이런 관찰 기록을 바탕으로 검사 범위를 정하고, 다묘가정이라면 기존 고양이와의 격리 방법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 범백·허피스·칼리시는 3종 백신이 대비하는 대표 전염병
- 접종 전 새끼 고양이와 입양 직후 고양이는 방어력이 낮아 진행이 빠름
- 잠복기 뒤 며칠 지나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흔함
- 입양 초기에는 식사·배변·재채기·눈꼽을 기록해 두면 진료에 참고
고양이 범백(범백혈구감소증)은 어떤 병인가요
고양이 범백은 정식 명칭이 범백혈구감소증으로, 고양이 파보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세포 분열이 활발한 조직을 공격하는 특성이 있어 장 점막과 골수를 주로 손상시키고, 그 결과 심한 장염과 함께 백혈구 수가 크게 떨어지는 상태가 생깁니다. 병명에 붙은 범백혈구감소증이라는 말이 바로 이 백혈구 감소를 뜻합니다.
전염력이 강한 편이고, 감염된 고양이의 분변·구토물·타액을 통해 퍼집니다. 바이러스가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접촉이 없어도 오염된 바닥, 식기, 화장실, 사람의 손과 옷을 거쳐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범백이 의심되는 고양이가 있으면 해당 공간과 물품을 어떻게 다룰지가 다른 고양이 보호에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예방접종이 자리 잡으면서 예전보다 줄었지만, 접종하지 않은 새끼 고양이와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에서는 여전히 상담되는 병입니다. 어린 고양이일수록 경과가 급하게 흐르는 경우가 많아, 구토와 설사가 시작된 시점을 정확히 기억해 두시고 하루를 넘기지 않고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원인은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장 점막과 골수를 손상
- 백혈구가 크게 줄어 병명이 범백혈구감소증
- 분변·구토물·타액과 오염된 환경·물품을 통해 전파
- 접종 전 새끼 고양이·길고양이 출신에서 여전히 상담되는 병
고양이 범백 증상, 무엇을 보고 아나요
고양이 범백 증상은 갑작스러운 식욕부진과 기력 저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곧이어 반복되는 구토가 나타나고, 설사는 처음에는 묽은 정도이다가 점차 심해지며 피가 섞이기도 합니다. 고열이 나거나 반대로 진행되면서 체온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물그릇 앞에 앉아 있으면서 정작 마시지는 못하는 모습은 보호자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신호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토와 설사가 이어지면 탈수가 빠르게 깊어집니다. 잇몸이 마르고 끈적하며, 등의 피부를 살짝 잡았다 놓았을 때 천천히 돌아오고,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이면 이미 수분 손실이 상당한 상태입니다. 어린 고양이는 여유가 적어 이런 변화가 반나절 사이에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범백은 백혈구가 줄어 다른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이 함께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장염 자체보다 2차 감염과 탈수, 전해질 불균형이 경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토·설사·기력 저하가 한꺼번에 오는 어린 고양이, 특히 접종을 마치지 않은 고양이라면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보다 서둘러 검사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갑작스러운 식욕부진·기력 저하 뒤 반복 구토와 설사
- 고열 또는 진행 후 체온 저하, 혈변이 섞이기도 함
- 마른 잇몸·피부 탄력 저하·움푹 들어간 눈은 탈수 신호
- 백혈구 감소로 2차 감염에 취약해져 경과가 급할 수 있음
고양이 범백 검사와 치료
범백이 의심되면 원내에서 분변 키트 검사를 먼저 진행하고, 혈액검사로 백혈구 수와 탈수·전해질 상태를 확인합니다. 키트는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검사이지만 감염 초기이거나 배출량이 적으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증상과 혈구 수치를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필요하면 시간을 두고 재검사하거나 추가 검사를 검토합니다.
고양이 범백 치료는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동안 상태를 받쳐 주는 지지 치료가 중심입니다. 수액으로 탈수와 전해질을 교정하고, 구토를 조절해 먹고 마실 수 있는 상태를 돕고, 백혈구가 줄어 있는 동안 2차 세균 감염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상태에 따라 입원해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경과는 나이, 발견 시점, 백혈구 감소 정도, 탈수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결과를 미리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초기에 확인해 탈수가 깊어지기 전에 지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경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심 신호가 보이면 확인을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중에는 다른 고양이와 완전히 분리해 격리하고, 사용한 물품은 따로 관리합니다.
수원 썬동물병원은 범백이 의심되는 고양이를 다른 환자와 동선을 나누어 진료하고, 검사 결과와 함께 입원이 필요한지, 집에서 어떤 점을 관찰해야 하는지를 보호자와 상의해 정합니다. 회복 뒤에도 한동안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언제까지 격리와 소독을 이어 갈지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 분변 키트와 혈액검사(백혈구·탈수·전해질)로 확인
- 키트 음성이어도 증상과 혈구 수치를 함께 판단
- 수액·구토 조절·2차 감염 관리 중심의 지지 치료
- 경과는 개체마다 달라 단정하지 않고, 격리와 물품 분리를 병행
고양이 허피스, 재발하는 눈과 코의 증상
고양이 허피스는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가 원인인 상부호흡기 감염으로, 재채기와 콧물, 눈꼽과 결막염이 대표적인 고양이 허피스 증상입니다. 눈꺼풀 안쪽과 흰자가 붉게 붓고 눈을 잘 못 뜨거나, 한쪽 눈부터 시작해 양쪽으로 번지는 흐름을 자주 봅니다. 콧물 때문에 냄새를 잘 못 맡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것도 흔한 모습입니다.
허피스가 다른 감기와 다른 점은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에 잠복해 남는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몸속에 남아 있다가 이사, 새 가족, 다른 동물의 합사, 병원 방문 같은 스트레스나 컨디션 저하가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재채기와 눈꼽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어릴 때 심하게 앓았던 고양이가 성묘가 되어서도 환절기마다 눈꼽이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 증상이 심하면 각막까지 염증이 번져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눈을 못 뜨거나 실눈을 뜨고 눈물이 부쩍 늘면 지켜보기보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양이 허피스 치료는 증상과 눈 상태에 따라 안약과 항바이러스 치료, 2차 세균 감염 관리, 수분·영양 보조를 조합해 진행하며, 재발이 잦은 고양이는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환경 관리가 함께 중요합니다.
- 재채기·콧물·눈꼽·결막염이 대표 증상, 식욕 저하 동반
- 바이러스가 잠복해 스트레스·컨디션 저하 때 재발
- 각막까지 번지면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눈 못 뜨면 확인
- 치료는 안약·항바이러스·2차 감염 관리와 환경 관리를 조합
고양이 칼리시, 입안 궤양과 절뚝임
고양이 칼리시는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가 원인인 전염병으로, 허피스처럼 재채기와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만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혀와 잇몸, 입천장에 물집이 터진 듯한 상처가 생겨 침을 흘리고, 밥을 먹으려다 통증 때문에 물러서는 모습이 보입니다.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것도 보호자가 먼저 알아채는 신호입니다.
일부 고양이에서는 발열과 함께 관절 부위가 붓고 걷기를 꺼리는 절뚝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며칠 사이에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 고양이가 잘 먹지 못하고 열이 나면서 절뚝이면 다른 원인과 구분하기 위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칼리시 바이러스는 변이가 다양해 같은 병이라도 고양이마다 증상의 무게가 달리 나타납니다.
칼리시는 만성 구내염과의 관련성이 오래 논의되어 온 바이러스이기도 합니다. 입안 염증이 반복되거나 낫지 않는 고양이에서 칼리시가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있어, 구내염 상담에서 감염 이력을 함께 여쭙습니다. 치료는 통증 관리와 수분·영양 보조, 2차 감염 관리가 중심이며, 입이 아파 먹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 관리의 핵심입니다.
- 호흡기 증상에 더해 혀·잇몸·입천장 궤양이 특징
- 침 흘림·식사 회피·입 냄새 악화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음
- 발열과 함께 절뚝임이 나타나기도 함
- 만성 구내염과의 관련성이 논의되며, 통증·영양 관리가 중심
고양이 감기(상부호흡기 감염), 집에서 볼 것과 병원에 갈 때
보호자들이 고양이 감기라고 부르는 상태는 대부분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가 관여하는 상부호흡기 감염이고, 여기에 세균 감염이 더해지면 콧물이 누렇게 진해집니다. 고양이 감기 증상은 재채기, 맑거나 누런 콧물, 눈꼽, 가벼운 발열, 식욕 저하가 대표적이며, 코가 막히면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집에서는 하루 식사량과 물 마시는 양, 재채기 횟수, 콧물의 색, 눈을 뜨는 정도를 살펴 주세요. 따뜻하고 습도가 적당한 곳에서 쉬게 하고, 콧물과 눈꼽은 미지근한 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면 숨쉬기와 냄새 맡기가 편해집니다. 냄새를 잘 못 맡아 식욕이 떨어질 때는 습식 사료를 살짝 데워 향을 살려 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감기라고 여기고 오래 지켜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 이상 거의 먹지 않거나, 콧물이 진하게 변하고 열이 나거나, 눈을 못 뜨고 눈물이 부쩍 늘거나, 입을 벌리고 힘겹게 숨을 쉬거나, 새끼 고양이가 축 처져 있다면 지켜볼 단계를 지난 신호에 가깝습니다. 사람 감기약이나 예전에 받아 둔 약을 임의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재채기·콧물·눈꼽·가벼운 발열·식욕 저하가 대표 증상
- 식사량·음수량·콧물 색·눈 뜨는 정도를 매일 기록
- 보온·습도 관리와 콧물·눈꼽 닦기, 습식 데우기로 식욕 보조
- 하루 이상 안 먹거나 호흡이 힘들면 지켜보지 말고 확인
예방접종이 막아 주는 것과 한계
고양이 3종 백신은 범백, 허피스, 칼리시 세 가지에 대비하는 접종으로, 새끼 고양이는 일정 간격으로 여러 차례 접종해 방어력을 쌓고 성묘는 추가접종으로 이를 유지합니다. 접종을 마친 고양이는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범백처럼 경과가 급한 병에서는 이 차이가 특히 큽니다.
다만 접종이 감염을 완전히 막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허피스와 칼리시는 접종을 해도 감염 자체는 일어날 수 있고, 백신은 증상의 무게를 줄이는 쪽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직후에는 아직 방어력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이라 이 시기에 노출되면 발병할 수 있고, 어미에게서 받은 항체가 남아 있는 시기에는 백신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접종 스케줄을 지키는 것과 함께, 접종이 끝나기 전에는 외부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하고 새로 온 고양이는 격리 기간을 두는 것이 함께 필요합니다. 접종 이력을 알 수 없는 고양이는 항체 검사로 방어력을 가늠해 보거나, 상담을 통해 접종 계획을 새로 세울 수 있습니다. 접종 시기와 종류는 고양이 예방접종 안내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3종 백신이 범백·허피스·칼리시에 대비, 여러 차례 접종으로 방어력 형성
- 접종해도 허피스·칼리시 감염은 가능, 증상을 가볍게 하는 쪽으로 도움
- 접종 직후와 모체 항체 잔존 시기는 방어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
- 스케줄 준수와 함께 접종 완료 전 외부 접촉 제한·격리가 필요
다묘가정·입양 직후의 격리와 소독
여러 마리가 함께 사는 집에 새 고양이가 오면,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일정 기간 따로 지내게 하는 격리가 전염병 관리의 기본입니다. 방을 분리하고 식기, 화장실, 담요를 따로 쓰며, 새 고양이를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기존 고양이에게 가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격리 기간 동안 재채기·콧물·눈꼽·설사가 없는지 관찰하고, 이 기간에 접종과 검사를 진행하면 합사 전에 상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범백이 확인된 경우에는 소독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파보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세정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희석한 락스 계열 소독제처럼 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확인된 소독제를 사용하고 충분한 접촉 시간을 둔 뒤 헹구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화장실 모래는 버리고, 식기와 담요는 소독하거나 교체하며, 바닥과 케이지, 이동장까지 범위에 넣습니다.
허피스와 칼리시는 재채기 비말과 타액, 눈·코 분비물로 퍼지므로 공용 물그릇과 식기를 분리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전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회복한 고양이도 한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어, 격리를 언제 풀지는 증상 소실 시점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해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원 썬동물병원은 다묘가정 상황에 맞춰 격리 기간과 소독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 새 고양이는 방·식기·화장실을 분리해 일정 기간 격리 후 합사
- 격리 중 재채기·콧물·눈꼽·설사를 관찰하고 접종·검사를 진행
- 범백은 파보바이러스에 효과가 확인된 소독제와 충분한 접촉 시간이 필요
- 회복 후에도 배출 기간이 있어 격리 해제 시점은 상담으로 결정
고양이 전염병에 대한 흔한 오해
첫째, 실내에서만 지내니 전염병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경우입니다. 범백 바이러스는 사람의 신발과 옷, 손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 허피스는 이미 잠복해 있던 것이 스트레스로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실내묘라도 기본 접종을 마치고 새 고양이를 들일 때 격리를 지키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 재채기와 콧물은 가벼운 감기이니 저절로 낫는다고 넘기는 경우입니다. 성묘가 며칠 재채기만 하다 가라앉는 일도 있지만, 어린 고양이는 먹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상태가 빠르게 나빠지고, 눈 증상이 각막까지 번지면 회복이 더 어려워집니다. 감기라는 이름에 안심하기보다 식사량과 눈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셋째, 범백은 사람에게 옮는다거나 반대로 한 번 앓으면 집이 저절로 안전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고양이 범백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이 옮기는 매개가 될 수는 있습니다. 또 범백이 지나간 집은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환경에 오래 남아 다음에 오는 접종 전 고양이에게 위험이 될 수 있어, 새 고양이를 들이기 전 상담을 권장합니다.
- 실내묘도 사람의 신발·옷·손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음
- 재채기·콧물을 가벼운 감기로만 넘기지 말고 식사량과 눈 상태로 판단
- 고양이 범백은 사람에게 옮지 않지만 사람이 매개가 될 수 있음
- 범백을 겪은 집은 소독 없이 새 고양이를 들이지 않도록 상담
자주 묻는 질문
- 고양이 범백 증상은 언제부터 나타나나요?
- 노출 뒤 며칠의 잠복기를 지나 갑작스러운 식욕부진과 기력 저하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 발열이 나타나고 탈수가 빠르게 깊어집니다. 입양 직후나 접종을 마치지 않은 어린 고양이에서 이런 변화가 보이면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보다 하루를 넘기지 않고 검사로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고양이 범백은 사람에게 옮나요?
- 고양이 범백을 일으키는 고양이 파보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람의 손과 옷, 신발에 묻어 다른 고양이에게 옮기는 매개가 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고양이를 돌본 뒤에는 손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다른 고양이를 만지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고양이 범백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바이러스를 직접 없애는 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이겨 내는 동안 상태를 받쳐 주는 지지 치료가 중심입니다. 수액으로 탈수와 전해질을 교정하고 구토를 조절하며, 백혈구가 줄어 있는 동안 2차 세균 감염을 관리합니다. 상태에 따라 입원이 필요할 수 있고, 경과는 나이와 발견 시점, 탈수 정도에 따라 달라 미리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범백 키트가 음성인데 안심해도 되나요?
- 키트는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검사이지만 감염 초기이거나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으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과 혈액검사의 백혈구 수치를 함께 놓고 판단하고, 필요하면 시간을 두고 재검사합니다. 구토·설사·기력 저하가 이어지는 어린 고양이라면 키트 결과 하나로 안심하기보다 경과를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고양이 허피스는 완전히 낫나요?
-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는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신경 조직에 잠복해 남는 특성이 있어, 몸에서 완전히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스트레스나 컨디션 저하가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재채기와 눈꼽이 돌아오는 재발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재발 때마다 눈 상태를 확인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환경 관리를 함께하면 증상의 무게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고양이 허피스 증상이 눈에만 있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 눈꼽과 결막의 충혈만 있어도 각막까지 염증이 번지면 각막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눈을 못 뜨거나 실눈을 뜨고 눈물이 부쩍 늘면 지켜보기보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쪽 눈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번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람 안약이나 예전에 받아 둔 안약을 임의로 쓰기보다 각막 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맞는 치료를 상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고양이 칼리시와 구내염은 관련이 있나요?
-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는 급성기에 혀와 잇몸, 입천장에 궤양을 만들고, 만성 구내염과의 관련성도 오래 논의되어 왔습니다. 입안 염증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고양이에서 칼리시가 함께 확인되는 경우가 있어, 구내염 상담에서는 감염 이력을 함께 여쭙습니다. 관련 여부는 개체마다 달라 검사와 경과를 함께 보며 판단합니다.
- 고양이 칼리시에 걸리면 절뚝이기도 하나요?
- 일부 고양이에서는 발열과 함께 관절 부위가 붓고 걷기를 꺼리는 절뚝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며칠 사이에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 고양이가 잘 먹지 못하고 열이 나면서 절뚝이면 다른 원인과 구분하기 위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입안 궤양으로 침을 흘리거나 식사를 피하는 모습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 주세요.
- 고양이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 성묘가 며칠 재채기만 하다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하루 이상 거의 먹지 않거나 콧물이 누렇게 진해지고 열이 나거나 눈을 못 뜨거나 입을 벌리고 힘겹게 숨을 쉰다면 지켜볼 단계를 지난 신호에 가깝습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먹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빠르게 나빠집니다. 감기라는 이름보다 식사량과 눈·호흡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고양이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집에서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요?
- 따뜻하고 습도가 적당한 곳에서 쉬게 하고, 콧물과 눈꼽은 미지근한 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주면 숨쉬기와 냄새 맡기가 편해집니다. 냄새를 못 맡아 식욕이 떨어질 때는 습식 사료를 살짝 데워 향을 살려 주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 감기약이나 예전에 받아 둔 약을 임의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식사량과 콧물 색을 매일 기록해 두시면 진료 때 참고가 됩니다.
-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고양이 감기에 걸릴 수 있나요?
- 허피스와 칼리시는 접종을 해도 감염 자체는 일어날 수 있고, 백신은 증상의 무게를 줄이는 쪽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직후에는 방어력이 충분히 만들어지기 전이고, 어미에게서 받은 항체가 남아 있는 시기에는 백신이 충분히 작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접종 스케줄을 지키는 것과 함께 접종 완료 전 외부 접촉을 피하고 새 고양이는 격리하는 것이 함께 필요합니다.
- 새 고양이를 들일 때 격리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잠복기가 있어 일정 기간 방을 분리하고 식기·화장실·담요를 따로 쓰며 관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기간에 재채기·콧물·눈꼽·설사가 없는지 살피고 접종과 검사를 진행하면 합사 전에 상태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기간은 고양이의 출신 환경과 접종 이력, 기존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담을 통해 정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